올 여름내 '강한' 태풍온다…2~3개 추가 발생가능성
상태바
올 여름내 '강한' 태풍온다…2~3개 추가 발생가능성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12일 14시 5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발생했던 제5호 태풍 '메아리'에 이어 2~3개의 태풍이 올 여름 한반도에 추가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12일 올 여름철(7, 8, 9월) 태풍 전망에서 태풍 계절예측 역할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태풍센터는 7∼9월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건수가 13∼15개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수는 당초 2~3개에서 최대 4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룡 국가태풍센터장은 "지난 6월 서해안으로 지나간 5호 태풍 '메아리' 외에 9월까지 2∼3개가 추가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5월 당시의 전망 보다 1개 정도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북으로 발달하고 동중국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남해안에 직접 상륙하는 초대형 태풍 내습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은 보통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해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받게 되는데 그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중국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태풍 이동경로인 동중국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양으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처럼 동서가 아닌 남북으로 발달하면서 태풍이 서해안이 아닌 남해안으로 직접 상륙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김 센터장은 "남해안으로 바로 태풍이 들어온다는 것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온다는 뜻"이라며 "특히 수온이 높고 대양 에너지가 가장 많은 8∼9월에 남해안에 상륙하면 태풍 '사라'나 '루사' 때처럼 큰 피해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