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191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의 '2011년 상반기 승용차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금액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4% 늘어난 191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수로는 15.9% 증가한 150만대에 달했다.
수출가격은 2009년 1만달러에서 2010년 1만2000달러, 올 상반기에는 1만3000달러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경차(1000㏄ 이하)의 수출이 3억달러, 5만3000대로 각각 21%, 23.7% 줄어든 반면 중대형차(1500㏄초과)의 수출은 167억달러(32.7%), 116만9000대(20.4%)로 크게 늘었다.
소형차(1000~1500㏄이하)도 수출대수(27만8000대) 증가율이 9.5%에 그쳤지만 수출액은 21억달러로 25.3%나 신장해 고급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관세청 관계자는 "경기, 환율, 유가 등 변수가 있지만 하반기에도 승용차 수출입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수출의 14.4%(27억달러), 수입의 75.4%(13억달러)를 차지하는 EU지역은 FTA 시행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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