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분기 순이익 84억…첫 누적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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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분기 순이익 84억…첫 누적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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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객 440만명 증가…여・수신 성장에 이자이익 5배 확대
케이뱅크가 다음달 1일부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기본금리를 0.8%로 인상한다.
케이뱅크가 출범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 2분기 분기 첫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출범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약 168억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123억원)와 2분기(39억원)의 손익을 감안하면 3분기까지 연간 누적 이익은 84억원이다.

케이뱅크 측은 흑자 폭 확대에 대해 여・수신 증가와 대출 이자와 예금 이자의 차이를 의미하는 예대마진 확대에 따라 수익 기반이 공고해졌기 때문으로 풀이햇다.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219만명에서 3분기 말 660만명으로 441만명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수신과 여신은 각각 12조3100억원, 6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8조5100억원, 3조1900억원 늘었다.

고객 확대로 저원가성 수신과 여신이 함께 늘어 예대마진 구조도 안정화됐다. 3분기 예대마진은 지난 1분기 대비 0.24%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3분기 순이자이익은 50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3%, 지난해 같은 기간(103억원)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업비트 등 제휴처 확대로 비이자 이익도 3분기에는 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원 손실에서 111억원 증가한 수치로 이 기간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케이뱅크 측은 안정적인 예대마진 구조와 3분기 중 매달 순이자이익이 증가하는 것을 바탕으로 첫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케이뱅크는 예대마진 구조의 고도화와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전환을 통해 또 한 번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8월 전세자금대출과 사잇돌대출을 출시해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으며 지난달에는 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해 연 1.5%의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앞으로 예금, 대출상품 다양화로 예대마진 구조를 고도화하고 'fee-biz(수수료사업)'을 확대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사업자로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며 "아울러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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