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당국 고위관계자는 15일 "북측이 베이징 비밀접촉사실을 폭로한 것은 폭로가 주된 목적이 아니라 우리측의 사과 요구를, 북측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측 주장대로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사과를 요구하고 관계진전을 위한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우리측 당국자들이 북측에 돈을 건넸다'는 북측의 주장과 관련 "북측 당국자 가운데 1명은 '고맙다'고 했고 다른 1명은 '나중에 받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돈봉투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통일부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정부의 반응이 주목된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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