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사 줄줄이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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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보험사 줄줄이 적자 기록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15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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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1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 온라인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 안팎을 기록했다. 보통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 78%로 꼽힌다.

회사별로 손해율은 더케이손해보험 87.9%, 악사다이렉트 88.1%, 하이카다이렉트 88.2%, 에르고다음다이렉트 91.3%였다.

에르고다음의 경우 작년 8월(108.5%)과 12월(111.6%) 손해율이 100%가 넘는 사상 초유의 현상도 벌어졌다.

작년 온라인사들은 두 차례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사상 최악의 손해율을 극복하지 못하고 막대한 적자를 봤다.

대형 손보사들은 막대한 보유자산에서 나오는 투자수익으로 자동차보험 부문의 적자를 메우지만 온라인사는 자동차보험 이외의 보험상품이 별로 없어 손해율 악화의 타격을 크게 받는다.

올해 2월까지 2010년도 11개월간 에르고다음은 351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이카 278억원, 악사 207억원, 더케이 82억원 각각 적자를 나타냈다.

특히 철수설, 매각설등에 시달리고 있는 에르고다음은 최근 수년간 계속 수백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2008년도 285억원, 2009년도 16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교원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영업을 해온 더케이도 높은 손해율의 늪을 피하지 못해 2009년도까지 흑자를 기록했다가 작년도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도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 손해율이 80%가 넘어 작년 4월보다 높기 때문에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보통 손해율은 4월 저점을 찍고 다시 올라간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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