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 의사 공식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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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 의사 공식 표명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07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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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이하 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중적인 범세계적 위기속에서 유엔이 직면해 있는 여러 현안을 완수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지지해 준다면 영광된 마음으로 5년 더 이 위대한 기구를 이끌고 싶다"고 연임 의사를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192개 전 회원국 정상과 국가수반에 연임 도전 의사를 담은 친필 서한을 보냈다. 그는 아시아그룹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8일까지 유엔 내 5개 지역그룹 소속 대사 전원을 접촉해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사무총장 추천 권한을 갖고 있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는 빠르면 금주 중으로 반 총장의 연임 추천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하순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총회에서 반 총장의 연임이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반 총장에 맞서는 도전자는 없는 상태며 반 총장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전 회원국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연임이 확정적이다.

반 총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 프랑스 등은 성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시아그룹 53개 회원국들도 성명을 발표해 반 총장의 연임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반 총장의 1기 5년 임기는 올해 말 만료되며 연임이 확정될 경우 2기 체제는 내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까지다.

반 총장은 연임 결의안이 통과되면 올 9월 전세계 정상들이 참석하는 유엔 총회에서 새천년 개발 목표를 넘어서는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 의제를 제시하는 등 향후 5년의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엔 관계자는 "이는 사실상 반 총장 2기 체제의 공식 취임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 총장은 한국 특파원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의 한결같은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유엔 가입 20주년이 되는 한국이 이룬 그간의 놀라운 경제발전과 성숙한 민주화는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를 향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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