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팟-아이폰 연동 '클라우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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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팟-아이폰 연동 '클라우드' 공개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07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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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를 공개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맥(MAC), 아이팟터치로 이어지는 애플 시리즈의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와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OS) iOS5, 그리고 애플의 PC 맥(MAC) OS인 OS X 라이언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애플이 처음으로 선보인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였다.

아이클라우드는 지금까지 맥이 담당했던 허브 역할을 외부의 대용량 서버가 대신하게 함으로써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아이팟터치 간 자동 동기화가 가능한 서비스다.

어느 하나의 기기에서 사진을 찍거나 문서를 편집하면 별도로 다른 기기에 옮겨놓지 않아도 자동으로 모든 기기에서 해당 정보가 동기화된다.

가령 아이폰에서 사진을 찍고 맥이나 아이패드에서 방금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동기화되는 콘텐츠는 사진과 문서뿐만 아니라 음악, e북, 주소록, 일정 등 스마트 긱에서 다뤄지는 대부분의 자료가 포함된다.

최고경영책임자(CEO) 스티브 잡스는 이날 아이클라우드 관련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잡스는 "이제는 모든 기기에서 음악과 영상을 저장하고 즐기고 있다"면서 "이 모든 자료를 일일이 동기화하는 것은 정말 성가신 일"이라고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이 클라우드를 하늘에 떠 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이상을 제공한다"며 "(모든 동기화는) 스스로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클라우드 서버의 공간은 5기가바이트(GB)로 음악, 애플리케이션, 책, 사진 등을 제외한 메일, 문서, 계정정보 등을 위해 사용된다.

아이튠즈를 통해 내려받은 음악도 아이패드와 맥, 아이팟터치 등에서 동시에 공유되지만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아이튠즈를 통해 구매하지 않은 음악이라고 해도 아이튠즈 매치(iTunes Match) 서비스를 이용하면 약간의 비용으로 아이클라우드 서버에 같은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

이날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새 버전 OS인 iOS5도 공개됐다.

iOS5에는 이메일, 메시지, 일정 등 다수의 알림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알림센터(Notification Center)와 iOS 기반의 스마트 기기 간 3G나 와이파이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아이메시지(iMessage)가 포함됐다.

뉴스와 잡지를 통합한 뉴스 스탠드 기능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알림서비스도 추가됐고 트위터를 운영체제 설계단계부터 탑재해 주소록 연동, 위치정보 트윗 등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다.

볼륨업 버튼을 사진 촬영 셔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진 편집 기능을 강화하는 등 카메라 기능도 추가로 업데이트했다.

메일에는 메뉴 기능을 화면 안으로 밀어넣는 인박스(in-box) 제스처 등 편의 기능을 보강했으며 하단의 키보드를 양 측면으로 분리해 더 많은 텍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사파리 브라우저에는 탭 기능이 추가돼 멀티 브라우징이 수월해졌다. 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셋팅을 위해 컴퓨터를 연결해야 하는 불편도 없앴다.

iOS5는 오는 가을부터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며 아이패드는 전 기종,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는 각각 3GS, 3세대 이상부터 가능하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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