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중수부 폐지 관련 긴급회의 후 입장발표 예정
상태바
檢, 중수부 폐지 관련 긴급회의 후 입장발표 예정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06일 14시 4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회의 중수부 수사기능 폐지 합의로 정치권과 검찰이 충돌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김준규 검찰총장이 긴급간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기능 폐지를 법제화하기로 합의하자 검찰이 6일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 논의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이 회의는 대검의 과장급 이상 간부 40여 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김준규 총장을 비롯해 박용석 차장검사 등 다른 대검 간부들 모두 비장한 표정으로 이날 회의를 준비했으며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김홍일 중수부장과 우병우 수사기획관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회의가 끝나는 대로 검찰 차원의 종합적인 입장을 성명 형태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 성명에는 이번 부산저축은행그룹 수사를 통해 서민 예금을 담보로 금융당국과 정관계가 저지른 수조 원대의 비리를 밝혀낸 것 등과 같이 과거 수많은 권력형 비리를 수사해 온 대검 중수부가 존치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중수부 폐지 움직임의 부당성을 역설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간부들은 김 총장에게 더는 정치권에 끌려 다닐 수 없다면서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김준규 총장이 직접 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총장 명의의 성명서를 차장이나 대변인이 대신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