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집값·전월세 감당 불가'…올해 탈서울 10만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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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집값·전월세 감당 불가'…올해 탈서울 10만 넘을 듯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08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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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블랙홀 경기 집값도 '천정부지'…막막한 저소득층
집값·전월세 상승에 올해 들어 서울 탈출 급증 

서울의 집값·전세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경기도 등 수도권으로 탈출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서울을 떠난 사람들이 유입하면서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의 집값 폭등세는 무섭다. 저소득층이 수도권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 길어지는 탈서울 행렬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서울을 떠난 인구(전출자)는 전입 인구보다 4만4천118명이 많았다. 인구 순유출은 월평균 8천823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으로는 순유출이 10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지난 2018년 11만230명에서 2019년 4만9천588명으로 크게 감소했다가 작년엔 6만4천850명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일상 생활의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탈(脫)서울 행렬이 증가하는 것은 쉼 없어 오르는 서울 집값이나 전월세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경기도나 지역으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서울을 떠난 인구는 대부분 서울권으로의 통근이 가능한 경기도나 인천 등 수도권에 정착하고 있다"면서 "주택 문제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했다.

작년의 경우 서울에는 직업과 교육 등의 문제로 7만5천900명이 순유입했고 주택 문제, 가족 문제, 주거나 자연환경 문제 등으로 14만700명이 순유출했다. 이 중 주택 문제에 따른 순유출은 7만9천600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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