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재건축 ∙ 중저가 견인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재건축 ∙ 중저가 견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외곽지역과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 주도
계절적 비수기에도 매물부족으로 전셋값 상승
전셋값 상승과 부동산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비규제 지역의 신규 아파트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범석 기자
7월 첫째 주 서울 25개 구 중 16개 구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사진은 아파트 홍보관의 모형 아파트 모습.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7월 첫째 주 서울 25개 구 중 16개 구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 강북, 구로 등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를 비롯해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건축 단지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경기 평촌신도시와 성남 구도심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편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부동산 전문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10%씩 올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9%, 신도시가 0.06%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정비사업 이주수요, 새 임대차법, 저금리와 세부담에 따른 월세전환 등의 영향으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이 0.09% 올랐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3% 상승했다.

◆ 매매

서울은 외곽지역 중저가 아파트와 재건축이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지역별로 △노원(0.22%) △강남(0.19%) △강북(0.17%) △구로(0.15%) △동대문(0.14%) △도봉(0.13%) △동작(0.13%) △서초(0.1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7%) △일산(0.11%) △동탄(0.08%) △분당(0.07%) △산본(0.06%) △중동(0.05%) 순으로 상승했다. GTX-C노선 인덕원역 호재가 있는 평촌은 비산동 관악(동성,현대,청구), 관악성원, 평촌동 지역 아파트 가격은 모두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성남(0.11%) △수원(0.11%) △군포(0.10%) △의정부(0.10%) △시흥(0.09%) △용인(0.09%) △부천(0.08%) △화성(0.08%) 등이 올랐다. 성남은 지하철 8호선 연장 이슈가 있는 곳이다. 7호선 연장 및 GTX 호재가 있는 의정부 지역도 상승했다.

◆ 전세

서울은 중구(0.00%)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올랐다. 지역별로는 △관악(0.18%) △노원(0.18%) △강북(0.16%) △은평(0.13%) △강남(0.12%) △구로(0.12%) △광진(0.11%) △강서(0.10%) △서초(0.10%) △양천(0.10%)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24%) △위례(0.10%) △일산(0.08%) △김포한강(0.07%) 등이 올랐다. 반면 ▼분당(-0.06%)은 5~7월까지 4000여 가구가 입주하면서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ㆍ인천은 △부천(0.12%) △김포(0.09%) △시흥(0.09%) △광명(0.08%) △이천(0.08%) △양주(0.08%) △고양(0.07%) △의정부(0.07%) 순으로 올랐다.

7월부터 무주택 실수요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LTV 우대 혜택이 최대 20%p 확대된다.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건도 완화된다. 소득기준은 8000만원 이하에서 9000만원 이하(생애 최초 구입 1억원 미만)로 상향 조정되고, 주택가격 기준도 투기과열지구는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조정대상지역은 5억원 이하에서 8억원 이하로 높아진다.

다만 대출한도는 4억원 이내로 제한되며 규제지역 내 6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은 DSR 40%가 적용된다.

업체 관계자는 "자금부담이 덜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수요가 매수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서울 외곽 및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값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