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ESG 경영 원년…일회용 어메니티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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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ESG 경영 원년…일회용 어메니티 없앤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6월 02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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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롯데호텔이 2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을 선언했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는 신규 ESG 경영 슬로건 '그린 스테이 위드아웃 어 싱글 유즈(GREEN STAY without a single use)'를 담은 비전을 선포하며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통한 탄소발자국 감축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L7호텔, 롯데시티호텔은 기존 일회용 어메니티를 대용량·다회용 디스펜서로 대체한다. 내년으로 예정된 환경부의 50인 이상 숙박업소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무상 제공 중지 권고에 한 발 앞서는 조치다.

롯데호텔이 도입하는 디스펜서는 개봉이 불가능한 논-리필러블(Non-Refillable) 용기를 사용해 이물질 유입을 차단한다. 보다 엄격한 객실 정비 프로세스를 정립해 대용량 디스펜서의 단점으로 지적 받아온 위생 우려를 극복할 계획이다.

1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롯데호텔 월드는 외기냉수 냉방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로 했다.

동절기에는 냉동기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외부의 차가운 공기로 식힌 냉각수를 호텔 배관에 유입한 뒤 냉방에 사용하는 외기냉방 시스템을 활용해 연간 10만Kwh 이상의 전력을 절약한다. 롯데호텔은 추후 체인 호텔들에 외기냉방 시스템 도입을 늘려 에너지 절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향후 상품·서비스 생산, 임직원 활동 등 기업활동 전반에서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탄소배출 절감을 통해 ESG 경영의 초석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는 "롯데호텔만의 아이코닉한 ESG 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저탄소에 기반해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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