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 인근에 신도시를 조성하고 국민주택 10만가구를 건설하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72억5000만달러(약7조9000억원)가 드는 대공사로 단독 프로젝트로는 국내 업체의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은 지난 25일 누리 카밀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 관저에서 총리와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을 만나 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동쪽으로 25㎞ 떨어진 지점에 1830ha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고 국민주택 10만가구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신도시에 17억5000만달러, 국민주택에 55억달러가 각각 소요된다.
한화건설은 10월 중 공사를 시작해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7년뒤인 2018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도시개발사업인 '인천 에코메트로' 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하고 최근 사우디에서 12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한 사업 능력을 인정받아 계약을 따냈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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