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인격체' 해리장애 경찰관 '뺑소니'…도로의 무법자?
상태바
'다중인격체' 해리장애 경찰관 '뺑소니'…도로의 무법자?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25일 09시 0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SBS 뉴스 관련 보도 화면 캡쳐

울산 울주경찰서 소속 파출소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이 훔친 차량으로 뺑소니 사고를 내 현장에서 체포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훔친 차량으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절도 등)로 강모(39)경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경장은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께 울주군 온양초등학교 앞에서 시동을 켠 채 정차돼있던 백모(36)씨의 카니발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훔친 차량을 몰고 질주하던 강 경장은 청량면 삼정리 상정마을 앞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승용차와 부딪치고 앞서 달리던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했다.

15분간 계속된 강 경장의 질주는 전봇대와 길가에 주차된 차량 1대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강 경장은 쫓아온 운전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강 경장이 일종의 다중인격체를 가진 해리장애를 겪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 경장이 지난해 12월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차량 절도와 뺑소니 부분이 인정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