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폭발, 하늘 길 막힐까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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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화산폭발, 하늘 길 막힐까 '노심초사'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23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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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와 유럽 항공 관계자들은 21일 아이슬란드 바트나요쿨 빙하 밑 그림스보튼 화산이 폭발하자 공항대란을 우려하면서 화산재의 방향에 주의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아이슬란드 당국은 그림스보튼 화산에서 지진을 동반한 폭발이 시작된 후 연기가 20km 상공까지 도달하자 일부 지역 영공을 폐쇄했다.

현지 최대 항공사인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이 문을 닫았고 항공사인 아이슬란드에어는 23일 유럽지역 여객편 운항을 모두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항공관제청은 현재까지 화산재가 바람의 방향을 따라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화산재가 유럽대륙과 대양 공역에 영향을 미칠 확률은 낮게 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강도로 화산이 분화된다면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에 가장 먼저 도달하고 이번 주말께는 프랑스와 스페인 등까지 퍼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유럽 항로의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

영국 항공관제센터(NATS)는 "(화산폭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지만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분출돼 승객 800만 명이 공항에서 꼼짝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10만여 편의 항공기가 운항에 차질을 빚는 등 사상 최악의 공항대란을 겪은 바 있어 이번에 분출된 화산재의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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