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조카사위-김총리 조카 등 신흥 주식갑부17명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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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조카사위-김총리 조카 등 신흥 주식갑부17명 '등재'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23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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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사 주식을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해 100억원이 넘는 대박을 터트린 대주주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중견 재벌인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의 차남이자 김황식 국무총리의 조카와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 등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재계 전문사이트 재벌닷컴이 올들어 신규 상장한 25개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억원 이상 주식보유자는 17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유 주식지분 가치가 이 날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신흥 주식갑부는 3명이었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은 이 날 보유지분 가치가 6759억원으로 올해 신규 상장사 대주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1971년생인 허 사장은 고려대와 미국 보스턴대 MBA과정을 거쳐 작년 1월부터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을 맡고 있으며, 이 회사의 지분 62.8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인쇄회로기판(PCB)과 2차전지용 소재인 일렉포일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3월 상장한 지 2개월여만에 공모가 대비 73%나 주가가 급등했다.  

일진그룹은 지주회사인 일진홀딩스 등 5개 상장사를 비롯해 국내외에 33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재벌이며, 허 회장은 김황식 현 총리의 누나인 김향식씨와 결혼해 슬하에 장남 허정석 일진홀딩스 사장을 비롯한 2남2녀를 두고 있다.

허 회장의 차남인 허재명 사장의 부인 박은혜씨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친 형인 박정구 전 회장(작고)의 셋째딸이며, 허 회장의 두 사위도 현재 계열사 경영을 맡고 있다.

지난 20일 신규 상장한 골프존의 김원일 대표이사와 김영찬 회장 부자도 이 날 4680억원, 1690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1천억원대 신흥 주식갑부로 부상했다.

골프시뮬레이터 프렌차이즈로 스크린골프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골프존은 지난 2000년 5월 설립 이후 지난해 매출 1840억원, 순익 671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김원일 대표와 부친 김영찬 회장은 현재 이 회사의 지분 44.56%와 16.09%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가는 당초 회사측이 제시한 가격보다1만원 가량 높은 주당 8만5천원에 결정돼 눈길을 모았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하이닉스) 출신 반도체 전문가들이 뭉쳐 주목을 받은 권상준 티에스이 대표이사와 김철호 엘디티 대표이사도 632억원과 53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김방희 제이엔케이히터 대표이사가 392억원, 김종규 블루콤 대표이사가 381억원, 교수 출신인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가 315억원으로 신흥 주식부자에 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 사위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LB세미콘의 신규 상장으로 이 날 185억원을 기록하며 신규 상장 주식부자에 올랐고, 유동근 부스타 사장이 172억원, 이헌 코디박 대표이사가 168억원의 순이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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