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G 앞장서는 '착한기업'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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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G 앞장서는 '착한기업' 투자 확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29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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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지난 해 임팩트 투자한 디지털교육 벤처기업, 에누마는 2019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상금을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서 자체 개발한 교육앱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
SK㈜가 지난 해 임팩트 투자한 디지털교육 벤처기업, 에누마는 2019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상금을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서 자체 개발한 교육앱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투자전문회사 SK㈜는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한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임팩트 투자는 환경, 빈곤, 교육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사업에 재무 성과까지 고려해 투자하는 것으로 이른바 '착한 투자'로도 불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두되면서 그 중요성이 커진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 규모는 2015년 70조원에서 2019년 830조원으로 성장했다. 임팩트 투자 확대로 SK의 ESG 경영에도 탄력 붙을 전망이다.

SK는 그간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 의지와 성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 △사업 성장성 등을 기준 삼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소셜 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 투자 역량을 갖춘 구성원이 임팩트 투자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SK만의 ESG 구성원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SK는 지난해 2월 소외계층 교육 격차를 해소하려는 디지털 교육 벤처기업 에누마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취약계층 고용·장애인 이동권·환경 분야에서 3개 소셜 벤처를 추가 선정해 총 1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에누마는 게임 형식의 학습 앱을 개발해 2013년 출시한 이후 세계 누적 다운로드 900만건을 넘겼다. 자체 개발 앱 '킷킷스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서 2019년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투자를 마친 토도웍스는 수동 휠체어에 부착하면 전동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파워 어시스트 제품을 개발한 업체다. 조이스틱만으로 휠체어를 쉽게 조작 가능해 사용자가 편리할 뿐 아니라 비용 부담도 낮췄다. 영국, 이탈리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장애인을 고용해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정제·가공하는 테스트웍스와 수질 오염을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검출하는 제품을 개발한 더웨이브톡에도 SK가 투자했다.

특히 토도웍스와 더웨이브톡은 SK 구성원이 직접 참여한 임팩트 투자였다. 지난해 하반기 SK 구성원이 투자하고 싶은 소셜 벤처별로 팀을 이뤄 투자안을 직접 만들고 CEO와 임원, 구성원의 심사와 투표로 투자를 결정하는 '딥 임팩트 데이'에서 이들 소셜 벤처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 관계자는 "SK는 임팩트 투자 확대를 통해 소셜 벤처의 성장 지원은 물론 대기업과 소셜벤처 간 모범 협력 사례를 만들어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SK가 가장 잘하는 투자를 통해 ESG를 적극 실천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의 성장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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