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제로금리' 내년초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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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제로금리' 내년초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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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8월 10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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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 전략'을 어떻게 언급할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제로 금리' 기조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9일(이하 현지시각)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FRB 지도부가 '침체는 바닥을 쳤지만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일제히 내다봤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경기 회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이걸 넘기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침체를 극복하는 것이) 인내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FRB가 '상당 기간' 금리를 지금의 제로-0.25% 수준으로 유지할 것 같다면서 연말까지는 물론이고 내년 초에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경제학자들이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시중 기본 금리도 지난 몇십년 사이 가장 낮은 3.25% 내외에 계속 머물 것임을 의미한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브라이언 베튠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차츰 낙관적인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경기 회복의 초기 신호가 나오기는 하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9.4%로 15개월 만에 처음 하락하기는 했으나 다시 상승할 것으로 많은 경제학자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 관계자들이 전망하는 점도 지적됐다. 실업률은 연내 10%를 돌파하게 될 것으로 여전히 다수가 관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FRB가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 완화' 정책으로 취해온 채권 매입이나 금융부실채권구제프로그램(TALF) 등이 여전히 실행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번 FOMC에서도 이를 종식시키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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