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웨어 '아이들프린세스' 선정성 논란에 사과…'비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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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웨어 '아이들프린세스' 선정성 논란에 사과…'비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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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인프라웨어가 지난달 17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아이들프린세스'가 여아를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게임으로 드러나 비판받고 있다.

출시 전 '육아 게임'이라고 광고한 아이들프린세스는 인프라웨어 자회사 아이앤브이게임즈가 개발한 것으로 플레이어가 '아빠'가 되어 정령 세계 여왕의 딸 '오를레아'와 함께 정령을 수집하며 오염된 세상을 정화한다는 내용의 게임이다. 

인기 연예인이 "딸을 키워보라"며 등장하는 광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나 공식 소개나 TV 광고와 달리 여아 캐릭터를 성적 대상으로 전시하는 장면이 수차례 등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 게임이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아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상기된 표정을 짓거나, 여성 캐릭터가 선정적인 자세를 취하는 장면이 수차례 등장한다. 또 플레이어가 여아 캐릭터를 모바일 화면으로 터치하면 신체 부위에 따라 캐릭터가 다르게 반응하며 캐릭터가 '만지고 싶으냐'며 질문한다. 

거센 비판이 이어지면서 개발사 측이 앱 마켓 리뷰란에 '캐릭터들은 인간이 아닌 정령 세계의 인물들로 나이가 설정돼있지 않다'고 해명해 더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어 지난 5일 이해석 아이앤브이게임즈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설정 및 일부 캐릭터 묘사에 불쾌감을 느낀 유저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일부 캐릭터 콘셉트 부적절성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수정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송출되고 있는 대중매체 광고, 지하철역 광고 등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게임 사용 등급을 7일부터 18세로 수정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는 "게임의 핵심 콘셉트 자체가 부적절한데 18세 이용가로 수정한다고 해명하니 황당하다", "18세 이상 성인이 여아 캐릭터를 부적절하게 소비하면 더 문제 아니냐"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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