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집중 된 경기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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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집중 된 경기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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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수원·군포·화성·안산 '정부 규제 속 신고가 경신'…상반기 경기도 집값 상승률 견인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전경. 사진=이범석 기자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전경. 사진=이범석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에도 수원, 군포 등 경기도 5개 지역에 청약통장이 집중몰리며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 평균 매매가 상승률을 견인한 상위지역 5곳은 구리시(17.15%)를 비롯해 △수원시 15.76% △군포시 14.42% △화성시 13.22% △안산시 13.2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경기도 평균 상승률인 8.75%를 크게 상회할 뿐 아니라 지난 8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하락도 없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5개의 지역 아파트의 신고가 경신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에서는 불패 지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월에 입주를 시작한 화성시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면적 124㎡의 지난달 거래액은 15억7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2018년 9월 입주한 안산시 '안산 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역시 지난달 7억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이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접한데다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호재, 규제에 대한 풍선효과 등으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비슷한 지역 중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리시의 경우 태릉CC·갈매역세권 개발이 예정돼 지난 한 달간 집값이 2.19%나 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과 화성, 안산시의 경우 역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을 비롯해 신분당선 연장,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이 두드러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또한 군포시의 경우 GTX-C노선 외에도 6.17부동산대책 이전까지 비규제 지역이었던 점이 집값 상승을 견인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값 상승률 상위지역 5곳에 몰린 1순위 청약자 수는 36만9758명으로 경기도 전체 1순위 청약자 68만1725명의 절반을 넘는 약 54.24%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역별 1순위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상위 5개 지역 평균 아파트 청약률은 △수원시 51.93대 1 △화성시 42.79대 1 △안산시 41.71대 1 △구리시 9.37대 1 △군포시 7.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의 공인중개사들은 "집값 상승률 상위지역 5곳은 경기도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높게 나타난다"며 "경기도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만큼 부동산 투자자들은 상승세를 보이는 이들 지역 위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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