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 별세…상주는 아들 임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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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 별세…상주는 아들 임재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12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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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이 별세했다. 향년 89세.

유족 측은 "전날 오후 8시께 돌아가셨다"며 "마지막까지 의식이 있었고 가족이 직접 간병해 가족 곁에서 편안하게 가셨다. 하지만 유언을 남길만한 상황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서울 종로 출생으로 연희대학교 1학년생이던 1951년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는 당대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연예인 부럽지 않은 유명세를 탔다. 이후 1964년 MBC로 이직해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1969년에는 아침 프로그램인 '임택근 모닝쇼'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TV 프로그램 명칭에 MC 이름이 들어간 첫 사례였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1971년에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MBC로 복귀해 사장 직무대행까지 지냈다.

퇴사 후에는 개인 사업을 시도했으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대한고용보험 상무를 지냈다.

스타 아나운서 임택근은 다소 복잡한 가족사로도 종종 언급됐다.

그의 아들인 가수 임재범은 2011년 한 토크쇼에서 아버지 임택근과 이복동생인 탤런트 손지창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공개했다. 임재범은 두 번째 부인, 손지창은 세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얻은 혼외자식이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차려졌으며 이날 오후 1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 예정이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회다. 상주는 임재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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