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잇따른 호재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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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 잇따른 호재에 '들썩'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05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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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단지 종상향에 사업성↑…6단지 최초 안전진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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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시장이 잇따르는 호재에 들썩이고 있다. 목동 1~3단지가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된 데 이어 6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일대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목동아파트 1~3단지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용도지역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목동 1∼3단지는 2004년 주거지역의 용도지역 세분화 당시 제3종으로 지정된 4∼14단지와 달리 건폐율과 용적률 등 제한이 더 심한 제2종으로 결정됐던 곳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1종은 용적률 150%(층수 제한 4층), 2종은 200%(층수 제한 7층또는 12층), 3종은 250%(층수 제한 없음)를 적용받는다. 건폐율도 1종과 2종은 60%, 3종은 50%다.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건물을 더 높게 지을 수 있어 사업성도 높아진다.

목동6단지도 호재를 맞았다. 목동 신시가지 2만6000여가구 중 최초로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하면서다.

지난달 31일 양천구청은 목동6단지가 D등급을 받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목동6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재준위)에 통보했다. 재준위가 작년 7월 안전진단을 신청한 지 5개월 만이다.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 판정으로 분류된다. D등급을 받은 목동6단지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재건축 여부가 확정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결과는 6개월 후에 나온다. 앞서 구로구 오류동 동부그린은 1차 안전진단 때 D등급을 받았는데 2차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에서 C등급으로 수정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단은 목동6단지 소식에 목동 일대는 재건축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특히 앞서 목동 1~3단지 주민들의 10년 숙원이었던 종상향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사업성도 좋아졌다. 현재 5·9·11단지(13단지 신청 예정)가 안전진단을 신청했고 4·7·8·10·12·14단지도 안전진단에 필요한 비용을 모금 중이다.

목동6단지 A공인 관계자는 "대폭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을 딛고 이뤄낸 조건부 통과에 일단 반색하는 분위기"라면서도 "2차 통과를 장담하기는 어려워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85~1988년 입주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총 14개 단지, 2만6000여가구 규모다. 1~7단지는 1985년, 8~10단지와 13·14단지는 1987년, 11·12단지는 1988년에 지어져 모두 재건축연한(30년)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 14개 단지 모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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