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동향] 신한금융, 3분기에도 리딩뱅크 수성…역대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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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 신한금융, 3분기에도 리딩뱅크 수성…역대 최고 실적
  • 이연경 인턴기자 lyk3650@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26일 09시 02분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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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인턴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도 리딩뱅크를 수성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주주 한도초과 지분보유 승인요건 완화 개정안 논의가 보류되면서 KT의 케이뱅크 대주주 전환에 제동이 걸렸다.

광주은행이 광주 광산구 1금고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며 지방은행이 시중은행과의 각축전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KB금융지주가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KB국민은행장을 선정함에 따라 허 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 신한금융, 3분기에도 리딩뱅크 수성…역대 최고 실적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2조6434억원) 대비 9.6% 증가한 2조 89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3분기 누적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특히 금융지주 1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KB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2조7771억원)을 1000억원 이상 웃돌며 리딩뱅크를 수성했다.

두 은행의 실적은 비은행 부문에서 갈렸다.

KB금융은 3분기 7016억원의 은행 순이익을 거두며 신한금융(신한은행·6944억원)을 앞섰지만 비이자이익에서 각각 5808억원, 8369억원의 격차를 보였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의 59.15%, 아시아신탁의 60% 지분 손익이 연결 손익에 포함되며 기존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던 신한카드 외에도 다변화된 수익 구조를 갖췄다.

반면 KB금융은 여전히 은행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분기에 보험실적 마저 부진했다.

◆ KT, 케이뱅크 대주주 못 되나…인터넷은행법 개정안 통과 보류

국회 정무위원회는 24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 이에 KT의 케이뱅크 대주주 전환에 제동이 걸렸다.

개정안 내용은 대주주의 한도초과 지분보유 승인 요건 중 금융관련 법령 외의 법률 위반 요건을 제외하는 것이다.

해당 법안은 앞서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개정안에 대해 "현행 인터넷은행법이 은산분리 정신을 훼손했는데 공정거래법 등의 범죄 전력자에게 은행을 맡겨도 되겠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광주은행, KB국민은행 제치고 광산구 1금고 운영권 획득

광산구는 24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면접, 제안서심사 등의 평가를 통해 광주은행을 차기 1금고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광주은행은 KB국민은행과 1금고 운영권을 두고 경쟁했다.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은 국민은행 곱절의 지역 지점과 점포를 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 국민은행은 높은 예금금리를 제시해 1금고 운영권을 따냈지만 심의위원 명단이 유출된 일로 계약 체결에 실패한 바 있다.

광산구 1금고 운영기관은 5585억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해 일반·특별회계를 담당한다. 약정 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 간이다.

◆ 허인 국민은행장 차기 행장후보…사실상 '연임'

KB금융지주는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 은행장을 선정했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년 간 안정적 경영 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 하는 내·외부 후보 풀을 상시적으로 리뷰·검증해 왔다. 지난 달 27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사전에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과 절차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내달 20일 허 행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그의 재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살펴봤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017년 취임 이후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성장 등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특유의 적극적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허 행장을 국민은행장 후보로 재선정했다"고 전했다.

허 행장의 연임은 내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연임 시 임기는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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