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 10월호'에 실린 부동산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05명 가운데 61.9%가 1년 후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2.5% 미만의 상승률을 점친 비율이 41.9%로 가장 많았다. 2.5~5% 미만 상승은 18.1%, 5%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예상한 응답은 1.9%였다.
비수도권에 대한 전망은 이와 정반대였다.
1년 뒤 비수도권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8.6%에 그쳤다. 이마저도 모두 2.5% 미만의 소폭 상승을 점쳤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49.5%가 비수도권 집값이 2.5% 미만의 범위에서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2.5~5% 미만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도 8.6%였다.
정부가 내놓은 각종 부동산정책에 대해서는 대체로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놓고는 약 60%가 현행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재산세는 현행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60.0%였고, 전·월세 임대료 소득세도 현행 유지가 69.5%였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26.7%,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20.0%를 차지했다. 또 취·등록세 완화 의견이 61.9%,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의견이 각각 43.8%, 24.8%였다.
이번 조사는 학계·연구원·금융기관·건설사 등 부동산 관련 전문가 1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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