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나가리닷컴' 소비자 등골빼는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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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나가리닷컴' 소비자 등골빼는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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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주문하고 입금한지 두 달이 다 되어가도록 신발은 커녕 업체에 연락조차 안 되요"

 

세계적 유명브랜드인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 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나이키나가리닷컴'을 통해 나이키 신발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쇼핑몰 운영자는 소비자들에게 돈만 받고 물품 배송을 지연하거나 취소된 물품대금의 환급을 회피하는 등 피해가 잦아 마찰을 빚고 있다.

 

'나이키나가리닷컴' 쇼핑몰뿐만 아니라 최근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민원 접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여서 제3의 피해 소비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쇼핑몰을 이용하기 전에 운영상태나 배송 상황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조사를 해보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례 1=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소비자 최 모씨는 지난 5월 18일 '나가리 닷컴'을 이용해 14만 9500원짜리 신발을 구매했다. 최 씨가 운영자 계좌로 비용을 입금한 뒤에 운영자에게 연락하자 "입금 확인되었다"고 말해 안심을 했지만,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나도록 물건을 받지 못했다.

 

최 씨는 "그래도 입금하고 얼마 안 지나 전화 통화는 됐었는데 지금은 아예 전화도 받지 않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내가 더 알아보고 구매해야는데 순간에 다른사이트에는 없는 물품이 있어서 바로 입금해버린 것이 후회된다. 물품이 없으면서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돈을 받고 '튀는' 전형적인 먹튀사이트"라며 발끈했다.

 

#사례 2= 소비자 이 모 씨는 지난 4월 20일 '나가리닷컴'을 이용해 신발을 구매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어렵게 전화 연결이 돼어 늑장 배송에 대해 물어보면 담당자는 "내일 보내주겠다"고 하고, 다음날 다시 전화 하면 "깜빡했다. 내일은 꼭 보내주겠다"는 식의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이 씨는 "해당 사이트 게시판에 들어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다. 하루빨리 이런 사이트는 사라져야 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본보에서도 '나가리닷컴' 운영자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고, 나가리 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는 이전에 이같은 피해로 구속된 전력이 있었다.

 

나가리닷컴 쇼핑몰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이나 한국소비자연맹 등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지난 2005년 300여 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피해사례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나이키 나가리 쇼핑몰은 이전에도 소비자 환불요구를 상습적으로 지연처리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1개월의 영업정지처분까지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관계자는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쇼핑몰 게시판에 등록된 배송지연, 환불 지연 등의 각종 불만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쇼핑몰 초기화면에 기재된 사업장 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해 해당 사업자와 연락이 잘 되는지 알아보고 주문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금이라도 의심 되는 경우에는 결제대금예치, 소비자피해보상보험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만약 피해가 발생된 경우에는 한국소비자원이나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등 각종 소비자단체에 상담 및 민원을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지혜 기자 ji_hai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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