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외식 물가까지 껑충…간편식 냉면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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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외식 물가까지 껑충…간편식 냉면이 뜬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6월 12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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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이른 더위와 외식 물가 상승세가 가정간편식(HMR) 냉면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간편식 냉면 판매량은 200만개(동치미 물냉면 2인분 기준)를 돌파하며 전년동기대비 약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면을 포함해 쫄면과 메밀국수(소바) 등 여름면 전체 판매량도 약 14% 늘어났다.

5월은 간편식 여름면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올해는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평균 최고기온(25.5도)을 기록할 정도로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면 수요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외식 냉면 가격 상승세가 간편식 냉면의 인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지역 외식 냉면 1인분의 평균 가격은 8962원으로 2년 전(7923원)보다 13% 이상 올랐다. 반면 CJ제일제당 동치미 물냉면의 경우 2인분 기준 소비자가격이 5180원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간편식 냉면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식 냉면 시장은 지난해 약 510억원 규모로 형성됐으며 CJ제일제당이 점유율 50%로 1위를 점했다. 풀무원(39%)과 오뚜기(4%)가 뒤를 잇는다.

CJ제일제당은 점유율을 확대해 압도적 시장 1위로 위상을 다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간편식 면 제품에 대한 수요와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제품군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말 '고소한 콩국수' '가쓰오 냉우동' '매콤새콤 대왕쫄면' 등 신제품 3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최근에는 '가쓰오 냉소바'를 추가로 출시해 여름면 시장 기선 제압에 나섰다.

김경현 CJ제일제당 HMR냉장 누들팀장은 "간편식 냉면의 대명사가 된 동치미 물냉면 외에 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소비자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장 1위 위상에 걸맞게 트렌드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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