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 마케팅 2배 확대…제휴식당 연내 10만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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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히어로, 마케팅 2배 확대…제휴식당 연내 10만개 목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3월 27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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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배달 결합 요고(YOGO) 상반기 론칭, 인력 40% 확대

▲ 강신봉 대표
▲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배달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대표 강신봉)가 공격적인 정책으로 국내 시장 영향력을 제고한다.

구체적으로 올해 마케팅 투자를 2배, 인재 채용을 40% 확대하는 동시에 계약 식당을 10만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본사에서 첫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주문 경험 향상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다.

앞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지난해 말 기존 RGP코리아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하면서 서초 사옥으로 확장 이전했다.

지난해 주문 수가 전년대비 72% 늘어난 가운데 올해 2월에는 반값 할인 프로모션의 성황으로 앱 다운로드 수가 전월대비 150%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올해 수수료를 과금하는 제휴 식당을 기존 6만개에서 10만개로 확대하고 세일즈 인력도 대거 채용할 계획이다. 마케팅 규모도 2배 확대한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는 "올해 마케팅 규모는 전년대비 2배 확대할 계획인데 순수 마케팅 비용만 1000억원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며 "인력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500명이었는데 700~8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영업과 엔지니어에 채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배달 맛집을 선점하기 위해 배달주문과 배달서비스가 결합된 '요고(YOGO)'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선보인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물류 스타트업 '바로고'와 협업을 맺었다.

기존에는 요기요와 배달대행 계약을 각각 맺어야 해서 비용이 2배로 들고 정산도 번거로웠다. 하지만 요고는 요기요로 주문을 접수한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배달대행 접수까지 가능한 원스톱 딜리버리 솔루션으로 사업주에게 간편함을 제공한다.

아울러 요기요에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적용해 편의점 CU 상품에 대한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도시락, 삼각김밥 등 음식을 시작으로 가공식품, 음료, 의약외품 등으로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 대표는 "재고 연동은 이미 완료했으며 현재 배달이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 알 수 있는 트래킹(추적) 서비스도 개발을 막 시작하려는 단계로 하반기 중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CU 외에 다양한 업체들과 서비스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1인 가구 증가세를 감안해 1만원 내외의 1인분 메뉴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만원 이하 주문 건에 대한 수수료를 폐지한 것도 이를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미스터피자와의 협업을 통해 혼밥족을 위한 싱글메뉴를 개발했으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1인분 메뉴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셰프가 만든 음식을 정확하고 빠르게 배송해주는 '셰플리' 서비스도 선보였다. 셰플리는 유명 셰프 및 미슐랭 레스토랑 등과 다양하게 협업해 수준 급 메뉴를 선보이는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다.

강 대표는 "배달주문 1건당 배달료로만 4000~5000원이 소요되지만 수수료는 2000~3000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100% 적자"라면서도 "제휴 레스토랑이 많아질수록 이동거리가 짧아져 배달가격도 떨어지게 된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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