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심형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회장 소송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향후 조 회장을 추가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새로운 혐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오는 2~3월 기간 안에 추가 기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해야 하는데 조양호 피고인이 아직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어 일정 조율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 변호인 측은 이날 법정에서 조 회장의 '국제조세조정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다투지 않겠다며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조 회장은 부친 부친 고(故) 조중훈 회장의 스위스 예금 채권을 상속받고도 해외 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변호인단은 이외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자금으로 조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내야 할 변호사 비용을 지급한 혐의(횡령)는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공판준비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4월 8일 3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