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내정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6년간 금융업 지표가 모든 부문에서 눈에 띄게 성장했고 JB금융도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당분간은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내정자는 핵심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각 지역기반 영업을 유지하면서 수도권 틈새시장과 해외 진출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대형은행의 관심이 적은 4~6등급 수준의 중신용자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내정자는 주주친화적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6%대인 배당성향을 대형 금융그룹 수준인 20% 중반까지 늘릴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 같은 단기적인 주가관리보다는 성장의 과실을 주주와 함께 나누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은행 인수합병(M&A)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할 의사를 검토한 바 없고 M&A로 덩치를 키워 규모의 경쟁을 할 생각도 전혀 없다"며 "비은행 부문 수익성 개선을 위해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에 힘을 실어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임원 인사에 대해선 "조만간 광주은행장과 전북은행장 선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며 "특히 현재 맡고 있는 JB자산운용 대표 후임으로 적합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겸임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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