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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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 세계 최초 공개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12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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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같은 자동차 안에서 좌석마다 서로 다른 음악을 독립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기아차는 12일 차세대 음향 기술인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SSZ, Separated Sound Zone)의 기술 설명 콘텐츠를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저널과 유튜브를 통해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은 운전석, 보조석, 뒷좌석 등 차량 내 각 공간에서 독립된 음향을 들을 수 있도록 음장을 형성·제어하는 기술이다.

차량에 내장된 여러 개의 스피커들이 동시에 다른 음향을 낼 때 나오는 소리의 파장을, 서로 감쇠시키거나 증폭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좌석 별로 원하는 소리가 재생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좌석에서는 다른 음악을 틀어도 음이 중첩해 들리는 간섭이 발행하지 않으며 좌석 별로 방음시설이 구비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러한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은 좌석마다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운전석에서는 라디오를, 보조석에서는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헤드폰이나 이어폰 없이도 서로 다른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중에도 대화를 할 수 있어 탑승자 간 단절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통화를 하거나 보안이 필요한 대화를 해도 동승객에게는 들리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

운전자에게는 필요하지만 탑승자에게 불필요한 소리도 제거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 음성이나 각종 자동차 경보음과 같은 정보성 음향을 운전자에게만 집중하게 해 나머지 좌석에서는 정숙한 실내 공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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