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금리인상 소수의견 나와…이주열 "인상 신호로 해석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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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금리인상 소수의견 나와…이주열 "인상 신호로 해석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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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8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왔다.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1.50%로 동결 결정됐지만 이일형 금통위원은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냈다.

소수의견은 금리 조정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금리인상에 앞서 10월 이일형 금통위원이 금리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특히 이 위원은 한은 추천 몫 위원으로 한은 총재 의중이 반영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를 두고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 분이 소수의견을 냈다"며 "이것을 금통위의 공식적인 인상 시그널(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다만 이주열 총재는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이어서 (한·미) 금리역전 폭 확대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미국은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리며 1.75~2.00%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이에 한미 금리차는 0.50%p(포인트)로 확대된 상황이다.

이 총재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대단히 불확실하고 국내 금융시장도 그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주요 가격 변수, 글로벌 자금 흐름에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내외금리 차로 자금유출이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경계하고 있다"며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이 총재는 최근 고용시장에 대해선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대에 그쳤기 때문에 최근 고용 상황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경제 고용 상황, 인구구조 변화, 자본집약산업 중심의 성장세 지속, 서비스산업 생산성 향상 속도를 보면 30만명 내외의 취업자 수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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