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KIS 인도네시아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12월 자기자본 62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단빡(Danpac)증권을 인수하면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420억원대로 늘렸다. 인도네시아 106개 증권사 중 자기자본 규모 기준 11위의 대형사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KIS 인도네시아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KIS 인도네시아는 올해 말까지 온라인 주식매매 시스템(HTSㆍMTS)을 현지에 도입하는 등 영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채권과 주식중개 인프라를 확장하고 인수업무에도 진출해 향후 5년 내 인도네시아 '톱 5' 증권사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인도네시아에 자산운용사도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출범으로 한투증권의 해외법인은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베이징, 베트남에 이어 7개로 늘어났다.
유상호 사장은 "2010년 베트남 현지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5년 만에 톱 10에 진입시킨 성공 DNA를 인도네시아에 이식하겠다"며 "KIS 인도네시아를 한투증권이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하는 '제2의 도약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