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외국 집합투자기구(외국펀드)로 금감원에 등록된 펀드는 1040개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펀드는 외국 자산운용사가 해외에서 설계해 운용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첫 통계가 공개된 지난 2011년 6월 말 당시 총 92개였다. 이후 꾸준히 늘어 2014년 말 398개, 2015년 말 548개, 2016년 말 732개, 지난해 말 969개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 말에는 980개를 기록했고 2월 말 1003개로 최초로 1000개를 넘어섰다. 3월 말 1016개, 4월 말 1040개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외국펀드가 늘어나는 것은 해외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운용자금 규모가 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경우 분산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외국펀드가 유용하다. 외국펀드의 투자대상은 주로 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이다.
또 설립지가 주로 조세회피처로 등록돼 과세 우려가 적은 것도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다.
지난 4월 말 현재 외국펀드 설립지는 영국령 케이맨제도가 395개로 가장 많고 미국 델라웨어(250개), 룩셈부르크(160개), 아일랜드(60개) 등 순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