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춤' 현대건설, 2분기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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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춤' 현대건설, 2분기는 다를까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6월 14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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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서 힐스테이트 '열일 중'…해외 주요현장 수익성도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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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현대건설(사장 박동욱)이 2분기 들어 분양시장에서 활기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택사업 및 해외사업 호조로 1분기 주춤했던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대형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라며 "주요 해외공사 공정이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매출이 증가되면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2분기 분양시장에서 국내 주요 아파트 브랜드 중 인지도와 평판에서 수위권을 다투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앞세워 호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상반기 올해 분양 예정물량 1만7000여 세대 중 1만4400세대를 공급하며 국내 주택사업에서 힘을 싣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 5~8일 실시한 힐스테이트 금정역 1순위 청약접수 결과, 506가구 모집에 7806건이 접수되며 평균 15.4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앞서 4~5월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1·2단지 △힐스테이트 천안 △하남 포웰시티 등 5개 단지도 대부분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달에도 힐스테이트 신촌, 학익, 별내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부분 수도권·역세권 주요 단지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특히 상반기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1만4400세대 중 디에이지자이 개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등 약 7500세대가 자체사업으로 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경우 최근 완판 되는 등 4~5월 분양된 주요 단지에서 평균 90%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2분기 국내 주택사업에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분기부터 해외사업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 정제시설 등 주요 현장 공정률이 수익성이 높은 구간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실적이 소폭 감소했던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p 증가한 6.2%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며 "1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이었던 해외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다시 회복되면서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국내외 사업에서 호조를 이어가면서 증권가에서도 2분기 현대건설의 실적반등을 점치고 있다.

오경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현대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75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공정률이 상승하면서 올해 매출 2조원 이상 예상되는 해외 주요 6개 현장이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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