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점에 쇼핑안내 로봇 '페퍼' 선보인다
상태바
이마트 성수점에 쇼핑안내 로봇 '페퍼' 선보인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09일 11시 2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까지 매장 안내 및 맥주 정보제공 임무 수행

페퍼.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로봇이 매장에서 안내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성수점에서 컨시어지(쇼핑 도우미) 기능을 수행할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스타필드 고양에서 선보인 '나오'의 시범운영 기간은 5일에 그쳤지만 페퍼는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20일동안 활약하게 된다.

나오가 춤추기, 퀴즈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페퍼는 매장 안내, 상품 정보 제공 등 실용성에 주안점을 뒀다.

페퍼는 오후 1~4시에는 매장 입구에서, 저녁 7~9시에는 수입맥주 매대에서 도우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페퍼는 키 1.2m에 발에는 바퀴가 달린 흰색 로봇이다.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로 사물, 장애물 등을 인식한다. 사람의 표정과 감정 인식도 가능하다.

개발사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미 일본에는 음식점, 호텔, 쇼핑몰 등을 포함해 2000여개 고객사에 도입됐을 정도로 대중적인 로봇이다.

페퍼의 임무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우선 매장 입구에서는 이번 주 행사 상품을 알려주고, 휴점일 정보와 고객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FAQ)에 대해 답변해준다.

수입맥주 섹션에서는 맥주 상품을 페퍼의 눈 앞에 갖다 대면 로고를 인식해 상품 정보를 안내한다. 알코올 도수, 쓴맛의 정도(IBU)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수상 내역, 유사제품과 추천 안주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이 얼굴을 인식하면 대략의 나이를 맞춰주는 간단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이마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올해 페퍼를 와인매장, 수입식품 매장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해 경험을 쌓도록 하고 고객 서비스 폭도 넓힐 예정이다.

이마트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유통 산업 변화에 대비한 연구활동에 나선다. 지난 8일에는 서울대학교 컴퓨터연구소 바이오지능연구실과 산학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로봇의 자율주행 기술을 함께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박창현 이마트 S-랩 팀장은 "향후에도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지속 연구해 고객이 편리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