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월 2300원 '미니보험' 출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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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월 2300원 '미니보험' 출시 왜?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08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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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몰이 효과와 추가 상품 판매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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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현대해상이 기존 보험의 혜택은 담고 보험료는 대폭 줄인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고객몰이 효과와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달 29일 모바일 금융마켓 아이올과 손잡고 단기 스키보험인 '아이올모바일스키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스키를 목적으로 거주지를 출발할 때부터 집에 도착할 때까지 3일 동안 보장한다. 상해사망과 후유장해, 상해 의료비는 물론 스키장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배상책임·골절수술·응급입원비용까지 보장한다. 사망과 후유장해 최대 5000만원, 골절진단·수술비 최대 100만원, 깁스치료비 10만원, 배상책임손해 300만원 등을 보장한다.

현대해상의 기존 스키보험과 비교해 스키용품 손배 100만원을 제외하고는 보장 측면에서 거의 비슷하다. 또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하지만 보험료는 2300원으로 기존 보험료의 20% 수준이다.

이러한 저가형 상품은 이윤을 남기기는 어려운 반면 리스크는 높다. 하지만 별다른 홍보 없이도 미니보험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고객몰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니보험 가입에 따른 고객들의 보험사에 대한 관심이 고객몰이 효과와 더불어 보험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보험사 이미지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고객이 미니보험에 가입함으로써 고객 신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며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함에도 또 다른 상품 가입을 위한 미래 고객 확보 차원으로 미니보험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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