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은행 채용비리 증거인멸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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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부산은행 채용비리 증거인멸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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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은행이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8일 검찰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지난달 8일 부산은행 본점 압수수색 과정 등에서 2015년 당시 신입사원 인사·채용 자료 상당수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자료 대부분이 보관돼 있을 것으로 예상한 인사부를 집중적으로 압수수색했지만 인사 관련 컴퓨터 파일 다수가 삭제된 것을 발견했다. 또한 해당 자료 상당수는 지하 주차장 등에 은폐돼 있었다.

이에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 복원을 통해 삭제된 파일을 되살려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증거인멸을 시도한 인사 담당자들을 소환해 상부 지시 여부 등 은행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조직 차원의 지시나 인멸 시도가 있었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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