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없는한 한국신용등급 이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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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없는한 한국신용등급 이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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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에 대북 리스크(위험)가 충분히 반영돼 있어 전쟁이 나지 않는 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유럽발 충격이 우리 경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1일 연합뉴스 기자에게 "최근 미국 뉴욕에 가서 국제 신평사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북한 리스크가 이미 반영돼 있으며 전쟁으로 연결되지만 않는다면 신용등급은 괜찮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면담에서 국제 신평사들의 첫 반응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틀(기초체력)이 매우 좋다는 것이었으며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해 보는 시각이 매우 우호적이었다"고 전했다.

신 차관보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한반도 정세가 불안 조짐을 보이자 뉴욕으로 급파돼, 지난달 25일 무디스에 이어 26일 S&P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대북 리스크 등에 따른 한국 경제 상황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이번 면담에서 국제 신평사들은 천안함 사태 등 단기적인 대북 리스크보다는 북한의 권력 승계 구도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신 차관보는 "국제 신평사들의 관심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정은에게 권력을 물려주는 세습이 미치는 영향, 즉 승계가 잘되겠는지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면담에서 국제 신평사 쪽에서 한국과 관련해 남유럽발 위기를 먼저 꺼내지 않았다"면서 "우리 쪽에서 남유럽발 위기가 한국으로 전이될 가능성 등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거의 영향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천안함 사태 등 대내외 변수 발생 시 외신, 신용평가사, 해외투자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이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콘퍼런스 콜(전화회의), 정책 메일링 서비스 등을 활용해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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