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한국지엠이 23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한국지엠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 안건은 이달 말로 만기가 도래하는 수천만원의 차입금 처리 방안 등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의 총 차입금은 3조에 육박한다. 대부분 GM본사와 계열사로부터 빌린 돈으로 이자율은 5% 내외다.
GM은 지난해 말 만기가 도래한 1조1300억원의 차입금 중 4000억원은 회수하고 나머지 차입금에 대한 만기를 이달 말까지 연장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 차입금의 만기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GM이 이사회 이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입금 만기 연장의 전제조건으로 한국지엠의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상정되더라도 한국지엠 지분 17%를 보유한 산업은행의 반대로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 산업은행은 유사시 공장처분에 대한 결정권이 GM으로 이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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