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에...지난해 전세대출 규모 사상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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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에...지난해 전세대출 규모 사상 최대 증가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24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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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은행의 전세대출 규모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45조69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조6391억원 늘은 것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5대 은행 전세자금 대출 규모는 매년 3조원 이상 증가하고 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증가액이 매년 5조원을 넘기면서 대출 잔액이 급격히 늘었고 2016년에는 무려 10조원 이상 불었다.

이 같이 가파른 전세대출 증가세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지역 평균 전셋값은 3억5572만원, 아파트는 평균 4억4076만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2월(평균 2억6478만원·아파트 3억1864만원)과 비교하면 불과 3년 만에 30% 이상 뛴 셈이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축소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전세자금 대출을 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현재 투기지역의 LTV와 DTI는 40%지만 전세자금대출은 최대 보증금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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