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11월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수지 흑자는 10억783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9억110만 달러)에 비해 19.7% 증가했다.
이는 1∼11월 누적 기록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0년 이래 역대 최대다.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국제전화·국제우편과 같은 통신 서비스, 데이터베이스(DB)와 같은 정보서비스 등을 뜻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이 해외에 지급한 돈보다 많으면 수지가 플러스 값이 된다.
이 같은 사상 최대 흑자는 최근 날개 달린 게임 부분 수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보면 2016년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32억7735만 달러(약 3조4884억원)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반면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수지 흑자는 다른 서비스 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 만성적인 적자 상태인 서비스 수지는 지난해 1∼11월에도 307억620만 달러 적자를 냈다.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건설(68억6050만 달러), 보험서비스(1억2210만 달러), 금융서비스(3억4020만 달러)를 제외하면 여행·운송·지식재산권 사용료 등 세부 항목이 모두 적자였다.
그나마 가장 큰 흑자를 낸 건설 수지도 최근 유가 하락에 따라 주요 고객인 중동국가의 발주가 줄며 흑자 규모가 쪼그라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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