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시노링크증권의 장빈 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내년 1분기 아이폰X 출하량을 35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1000만대 낮아졌다.
장빈 연구원은 "아이폰X이 비싸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 정보업체 JL워런캐피털도 아이폰X 출하량이 이번 4분기 3000만대에서 내년 1분기 250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 전망은 아이폰X의 높은 가격에 비해 혁신 요소가 미비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아이폰X은 애플 스마트폰 모델 중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을 탑재하고 안면인식 생체 인식 기술을 위한 고가 센서 부품을 장착하면서 출고가가 올랐다. 미국 현지에서는 64기가바이트(GB) 기준 999달러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같은 모델을 142만원에 내놓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작인 아이폰8시리즈와 비교해 기능적 측면에서 차별화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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