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는 이날 열리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를 앞두고 고동진 무선사업부 부문장을 비롯해 회의에 참석하는 임직원 40여명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2010년부터 글로벌 IT 기업들에게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실천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전력 사용량이 시간당 1만6000기가와트(GWh)로 석탄화력발전소 4기, 원자력발전소 2기 용량에 달한다. 이 같은 전체 전력 사용량 가운데 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은 약 1%(181GWh)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린피스 측 설명이다.
그린피스는 서한을 통해 "이미 애플, 구글 등 전세계 118개 기업들이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선언했다"며 "삼성전자는 혁신기업으로서 세계 시장에서 리더 역할을 해오고 있지만 아쉽게도 재생가능에너지 부분에서는 뒤처져 있다"고 언급했다.
또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더 기업인만큼 정보기술(IT) 업계가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화석연료 사용에서 벗어나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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