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고객과 접점 늘리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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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고객과 접점 늘리기 주력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09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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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공간에 문화공간 결합해 방문 유도…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이벤트도 인기

▲ 현대자동차가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예술 단지 798 예술구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내부 모습.
▲ 현대자동차가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예술 단지 798 예술구에 오픈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내부 모습.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자동차업체들이 고객과의 자연스러운 접점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판매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흥미를 갖고 찾아올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결합한 브랜드 스토어를 개관하거나, 브랜드 이미지를 예술과 결합하는 형태의 전시공간이나 문화이벤트를 마련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서울 가로수길과 부산 광안리에 체험형 브랜드 스토어 '아틀리에 비비드 라이프'를 열었다. 각 브랜드 스토어마다 평일 평균 300여명, 주말 평균 500여명의 방문객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단순한 판매점을 운영했다면 기록하기 힘들었을 수치다.

정지은 르노삼성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은 "'NEW QM3'가 추구하는 '비비드 라이프 스타일'을 고객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을 기획했다"며 "기존의 단순한 자동차 판매공간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체험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고 긍정적 유대감을 형성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사드갈등 해빙 기류를 타고 중국시장 매출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중국 고객들과의 스킨십 확대를 위해 체험형 브랜드 스토어를 개관했다.

현대차는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예술 단지 798 예술구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을 오픈했다. 브랜드 방향성과 현대차가 추구하는 자동차 문화를 예술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공간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 향후 현대차의 비전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는 '자동차 갤러리'와 소셜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예술작품이 공개되는 '전시장'을 마련하는 한편, 자동차와 연계된 예술가를 지원하고 작품 전시를 돕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Hyundai Blue Prize)'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은 서울·디지털·하남·고양·모스크바에 이은 현대자동차의 여섯 번째 모터스튜디오"라며 "현대차는 모터스튜디오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과 당대예술을 결합시켜 디자이너, 예술가, 사상가와 대중의 적극적인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헤리티지 토크 콘서트' 개최,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 '키즈 오토파크' 설립 등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1년부터 커피빈과의 공동마케팅 일환으로 마련한 '현대차 에스프레소'도 판매공간과 문화공간을 결합한 산물이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고객의 탑승경험을 공유하거나 색다른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형태의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핼러윈 주간에 앞서 '티볼리 아머 핼러윈 로드쇼'를 개최하고 핼러윈 컨셉으로 꾸민 차량이 도심을 주행하는 동안 찾아온 고객에게 포토이벤트를 제공하는 등 이색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G4 렉스턴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강원도 온오프로드 코스 횡단, 수기공모전, 크리스마스 콘서트 초대 등 이벤트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공유하는 방식의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기아자동차 또한 지난 달 오래된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카 리모델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존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달에도 K9 맴버십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화관람, OST 콘서트, 만찬을 마련해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기공모전 등 기존 고객들에 대한 이벤트와 소통확대는 해당 차량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잠재고객들에게는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기존 고객들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쌍용자동차는 핼러윈을 앞두고 핼러윈 컨셉으로 꾸민 티볼리 아머로 도심부 핫플레이스를 누비는 로드쇼를 개최하며 고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 쌍용자동차는 핼러윈을 앞두고 핼러윈 컨셉으로 꾸민 티볼리 아머로 도심부 핫플레이스를 누비는 로드쇼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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