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비중 4년간 증가세 지속…전체 근로자 3명 중 1명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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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비중 4년간 증가세 지속…전체 근로자 3명 중 1명 꼴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03일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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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적 비정규직이 절반, 근로여건은 소폭 개선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중 비자발적 비정규직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전체 임금근로자 1988만여 명 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654만여 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3분의 1이 비정규직인 셈이다.   

특히 2014년 8월 조사에서 32.4%였던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2015년 32.5%, 2016년 32.8%, 2017년 32.9%로 4년 간 계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 또한 2014년 607만여 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600만 선을 돌파한 이후 2015년 627만여 명, 2016년 644만여 명, 2017년 654만여 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비자발적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2014년 50.3%, 2015년 50.7%, 2016년 46.9%, 2017년 49.9%로 절반 수준을 유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여건은 전년 대비 약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6개월로 전년 대비 1개월 늘었으며, 최근 3개월(6~8월)간 월평균 임금은 15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7만1000원 증가했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할 경우 209만원으로, 전년 대비 12만3000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근속기간, 근로시간, 교육수준 등)을 동일한 조건으로 제한할 경우,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는 9.4%로 격차를 전년 대비 1.1%p 좁혔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1.3%p), 건강보험(0.5%p), 국민연금(0.2%p)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고, 특히 한시적 근로자 중 비기간제 근로자의 고용보험(8.3%p), 건강보험(6.1%p), 국민연금(5.3%p) 가입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근로복지 수혜율 중 상여금(0.9%p), 퇴직급여(0.6%p), 유급휴일(0.3%p) 수혜율도 전년 대비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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