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KEB하나은행∙신용보증기금, 아이카이스트 특혜 대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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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KEB하나은행∙신용보증기금, 아이카이스트 특혜 대출 의혹
  • 장건주 인턴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30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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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인턴기자] KEB하나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아이카이스트에 승인한 대출에 특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나은행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아이카이스트 여신승인 심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하나은행이 아이카이스트에 4차례의 승인한 약 20억원의 대출과 신용보증기금의 10억원 상당의 보증에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2015년 7월 14일부터 그 해 11월 25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아이카이스트에 4차례에 걸쳐 약 20억원을 승인했고, 신용보증기금은 2015년 10월 20일 약 10억원 규모의 보증을 승인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아이카이스트의 부실 발생으로 인해 하나은행은 약 8억5000만원의 미회수금이 발생해 대손상각 처리했고, 신용보증기금은 4월 18일 하나은행에 약 10억원을 대위변제 했다.

2012년 아이카이스트의 부채율은 647%에 달했지만 하나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2014년 아이카이스트가 보유한 법인 3곳의 주식을 최대주주인 관계사에 약 1.7배 비싸게 팔아 큰 이익을 봤다고 판단, 부채 비율 80.59%로 재무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관계사와의 거래로 아이카이스트가 실제로 이익을 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해영 의원은 "하나은행의 대출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혜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그 배후에 누가 있었는지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이카이스트는 2011년 4월 대표이사 김성진에 의해 설립된 중소벤처기업으로, 전자칠판 등 교육 콘텐츠 및 정보통신기술기기 제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달 27일 사기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1년과 61억원의 벌금을 선고받았고, 같은 날 회사는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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