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신의 직장' 채용비리 전수조사…우리銀 곧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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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신의 직장' 채용비리 전수조사…우리銀 곧 현장점검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29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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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권 '신의 직장'을 대상으로 5년간 채용비리를 전수조사 한다. 일환에서 우리은행은 전수조사 현장점검이 임박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7개 금융권 공기관과 유관단체의 5년간 채용비리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금융위 산하 금융공공기관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등 7곳이다. 여기에 유관단체로 분류된 한국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도 전수조사 대상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산하 7개 금융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등 유관단체에서 지난 5년간 채용프로세스 전반을 현장점검 중"이라며 "다음 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채용비리에 대한 자체감찰을 마친 우리은행에 대해 곧 현장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 전체로 현장점검을 확대할지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금융감독원과 우리은행에서 불거져 나온 채용비리로 인한 후폭풍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감사원 감사 결과, 지난해 채용과정에서 선발인원과 평가방식 등을 자의적으로 조정해 16명의 당락을 부당하게 뒤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150명을 공채하면서 약 10%인 16명을 금감원이나 국가정보원, 은행 주요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지인 등을 특혜채용한 의혹이 있다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지난 17일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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