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발적 실업자 증가율 16%…5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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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적 실업자 증가율 16%…5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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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비자발적 실업자 증가율이 16%에 달하면서 4년8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비자발적 실업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6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보다 9000명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5.9%로 2013년 1월(18.1%) 이후 가장 높았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의 상시 근로자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2400명(23.0%) 감소했다. 전달에 비해 감소율이 0.6% 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율은 4월(22.1%)부터 6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업 도시인 울산과 경남의 해당 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울산은 작년 동월 대비 1만5100명(28.4%), 경남은 2만1900명(22.8%)가량 피보험자 수가 줄었다.

전북은 지난 6월 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의 여파로 22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조선업종 피보험자 수가 800명 감소했다. 전남은 3500명(20.5%) 줄었다.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명 줄었다. 선박, 항공기, 철도차량을 만드는 '기타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하면 제조업은 기계∙식품 제조업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달 피보험자가 1.3%(4만2000명) 늘었다.

제조업 중에서 피보험자 수가 가장 많은 전자통신은 3800명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기계 제조업 피보험자는 1만4200명이 늘어나 전체 제조업 중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식료품(8400명), 화학제품(5600명)에서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섬유와 의복 업종은 각각 2600명, 2700명이 줄었다.

자동차 제조업 피보험자는 부품수출 감소 등으로 18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비스업 피보험자는 보건복지(6만8000명), 전문과학기술(4만1000명), 도∙소매(3만7000명), 숙박음식(3만명) 순으로 증가했다.

모든 업종의 9월 전체 피보험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29만1000명) 증가한 1287만9천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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