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빙수에 밀린 아이스크림…1인당 연간 소비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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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빙수에 밀린 아이스크림…1인당 연간 소비량 '뚝'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05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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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 판매대. 연합뉴스 제공
▲ 아이스크림 판매대. 연합뉴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디저트 종류가 다양해지고 주요 소비층인 어린이∙청소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아이스크림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17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아이스크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5세 이상 국민 1인당 연간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58개였다.

이는 2013년 71개에서 2년 만에 18%가량 감소한 것이다.

보고서는 아이스크림 개당 평균무게(110g)를 기준으로 아이스크림 출하량과 수입량을 연도별 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눠 1인당 연간 소비량을 추정했다.

at는 아이스크림 소비 감소가 주요 소비층인 유소년과 청소년층의 인구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봤다.

커피∙빙수 전문점 등 디저트 카페가 급격히 늘면서 아이스커피, 빙수, 생수 등 대체 상품으로 소비가 이동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아이스크림 소매시장 규모는 2012년 1조2420억원에서 지난해 1조596억원으로 15%가량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소매시장 규모도 1682억원으로, 전년 동기(1765억원)보다 줄어 올해 전체 시장 규모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조사별로 보면 지난해 판매액 기준으로 롯데제과가 전체 시장의 33.6%를 점유하고 있으며, 빙그레(26.8%), 롯데푸드(17.4%), 해태제과(14.9%) 순이었다.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시장이 쪼그라드는 것과 반대로 무역에서는 수출 효자 품목으로 올라섰다.

2007년 아이스크림 무역수지는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많아 적자(-3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10년 만인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4461만달러, 수입액은 2994만달러로 1467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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