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환불시작했지만 소비자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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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환불시작했지만 소비자 불만 '폭주'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28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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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
▲ 서울 한 대형마트의 생리대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환불이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고객 불만이 늘자 제품 판매 중단과 함께 환불을 결정했다.

앞서 깨끗한나라는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릴리안 전 제품을 환불받을 수 있다. 깨끗한나라는 원활한 환불 접수를 위해 접수 기간에는 릴리안 공식 웹사이트 운영을 임시 중단하고 환불 접수에 대한 부분만 운영한다.

하지만 환불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마트와 같은 제품 구매처에서 직접 환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생리대 환불을 받기 위해선 릴리안 사이트에서 고객정보(이름·연락처·주소)와 환불 받을 계좌정보(예금주·은행명·계좌번호), 구입정보(구매처), 환불 제품정보(브랜드·사이즈·신청수량), 반송정보(반송 박스 수량) 등을 입력해야 한다. 이 웹사이트나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환불 접수를 하면 택배사에서 제품을 수거하기 위해 고객을 방문하게 된다. 고객 입장에선 번거로울 수 밖에 없다.

또한 환불 제품의 수량도 낱개 기준으로 접수를 받아, 이미 개봉한 제품의 경우 남은 개수만큼만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환불단가가 낱개 기준인 만큼 실제 제품을 샀던 금액보다 적을 수 있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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