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해외 법인과 국내 법인 실적 '명암 갈렸다'-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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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해외 법인과 국내 법인 실적 '명암 갈렸다'-메리츠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10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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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0일 코스맥스의 해외 법인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국내 법인의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단기 매수(Trading buy)',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2323억원, 영업이익은 21.2% 감소한 143억원이다. 매출 성장세를 이끈 것은 중국 등 해외 법인이었다.

중국법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40%대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및 모바일 기반의 신규 고객사들이 꾸준히 영입되고 립스틱 등 중국 색조 화장품이 높은 성장을 지속해 중국 현지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법인의 부진한 실적이 전체 실적을 갉아먹었다. 양 연구원은 "국내법인은 중국 인바운드 소비 타격에 따른 주요 고객사인 브랜드샵 부진과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성 신규 투자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6%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국내 법인과 해외 법인의 명암은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업황 부진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및 미국 현지법인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1위 기업으로서의 경쟁우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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